전 미주 연합 최초,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개최
‘2023년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캘리포니아 소재 ANC 온누리 교회에서 열렸다.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과 ANC 온누리교회(담임 김태형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미주 한인교회에서 장애사역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약 250여명의 성도 및 사역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콜로라도에서는 뉴라이프 선교교회(담임 정대성 목사) 소속 8명의 성도들이 참가했다. 전 미주 연합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는‘한인교회 장애사역 차세대 리더 양성’이라는 주제 아래 교회의 포용적 장애사역과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의 주최측은“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09~2017년 동안 미국 아동(3세-17세) 6명 중 1명(약 17%)이 발달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특정 발달장애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보고 있다. 이에 미주 주류 교회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탐색하고 한인교회 장애사역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실제 사역의 접목점을 찾는 장을 마련하고, 신앙공동체가 협력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면서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0월 20일 오후 2시 ANC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린 사전 컨퍼런스‘Disability 101 : 포용적 장애사역’에는 지지플레이 하우스 디렉터 등 29년 넘게 장애인과 그 가정을 위한 사역에 몸담아 온 제니 본 토벨(Jenni Von Tobel)씨가 경험을 토대로 교회 내 포용적인 장애사역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과 전략을 공개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김태형 목사(ANC 온누리교회 담임), 에릭 카터 박사(베일러 대학교)의 개회연설,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의 공동창립자이자 릭 워렌(Rick Warren) 목사의 아내인 케이 워렌(Kay Warren) 사모의 기조연설과 설교, 그리고 찬양과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케이 워렌은 아들이 중증 정신장애를 앓다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의 정신건강과 자살방지를 위해 힘써왔으며, 남편과 함께 이번 행사의 키노트 스피커로 나섰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특수교육 전문가, 주류 교회 및 한인교계의 장애사역자 15인의 장애사역 전문가가 ‘차세대 장애사역 리더양성’과 ‘포용성(Inclusion)’ 등 전반적인 장애사역의 핵심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는“3~17세 사이 발달장애인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앞으로는 교회가 좀 더 포용적으로 장애인과 함께 가는 사역을 고민하고,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양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케이 워렌(새들백 교회 공동창립자) 외에도 Dr. Erik W.Carter(Baylor Univ.), Dr.Christina Kimm(Cal State LA), Rick McLean(Grace Community Church), Jenni Von Tobel(Willow Creek Community Church), Sean Lee(ANC온누리교회), 박현주 목사(나성영락교회), 박정민 전도사(베델교회), 김명숙 전도사(남가주사랑의교회), 조미란 전도사(은혜한인교회), Sarah Lee(홉킨슨 초등학교), 장영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김정기 목사(산호세 새누리교회), 조두민 목사(워싱턴 열린문장로교회)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컨퍼런스에 뉴라이프 교회측은 "뜻깊은 이러한 행사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감사했다. 올바른 장애 사역은 분리와 구분을 통한 돌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적 그리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분들이 스스로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귀한 지체임을 인지하고 구원의 확신에 이르도록 함께 예배하고 커뮤니티 모든 분들이더불어 성장하는 것이다. 더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길을 안내받은 것 같아서 보람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뉴라이프 선교교회는 콜로라도 한인교회 중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장애인 사역과 예배를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 장애인과 그 부모들과 함께 하는 ‘JOY 사역’이 그것이다. 조이(JOY)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Last’라는 의미로써 나보다 약한 이웃을 돕고, 섬긴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들과 부모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조이’이라는 주일학교 반을 운영하고, 부모 모임을 15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김경진 기자한인교회 발달장애 한인교회 발달장애 한인교회 장애사역 미주 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