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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사회물리학] 한인교회의 타인종 전도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한인 이민자들의 주된 공동체이기 때문에 사회적 모임의 특성을 함께 지닌다. 한인교회들은 공항 픽업부터 시작해서 이민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새로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주거지를 찾아주고,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차량 구매를 위해 이곳저곳을 방문하고,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자녀 교육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섬김의 역할을 해 왔다. 이민 생활 정착을 돕는 섬김이 곧 전도 활동이 되어서 특별히 전도사역을 하지 않아도 이민 온 한인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었다.   미주 한인교회는 그동안 괄목할만한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미래세대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가르쳤다. 한인교회의 이민 1세대는 예배당, 교육관, 체육관을 지으면서 영어권의 미래세대가 한 우산 안에 머물며 한인교회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를 고대했다. 영어권 회중을 위해 영어 예배를 따로 만들고 독립적인 행정과 자율적인 교회운영을 보장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민 1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다문화 한인교회의 좋은 예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인교회의 영어권 회중이 독립하면서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한인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다문화 교회가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동질집단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영어권 한인교회도 있다. 미국의 중소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는 한미가정을 이룬 미국분들이 한어권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미국분들을 위해 주보를 한어, 영어로 함께 적거나, 예배 슬라이드 찬양 가사에 영어를 함께 적고, 통역자를 통해 한어 설교를 영어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영어가 가능한 목회자는 한어와 영어를 사용하면서 이중언어로 설교를 하기도 한다. 한어권 예배가 다문화 상황에 적용하는 소극적인 실제이다. 그럼 적극적으로 한어권 회중이 다민족, 다인종 비신자들을 전도해 한어권 회중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을까.   전도는 영어표현으로 'evangelism' 혹은 'outreach'라고 한다. 피터 와그너는 이와 같은 전도에는 현존(presence), 선포(proclamation), 설득(persuasion)의 요소가 포함되며 전도를 하나의 과정이나 여정으로 다루기보다는 하나의 사건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포스트모던 문화 속에서는 'evangelism'보다는 'outreach'가 더 유용하다고 엘머 타운스와 에드 스테처는 말한다. 'outreach'는 누군가에게 찬물 한 컵을 주는 것에서부터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개인적으로 나누는 것까지, 우리가 펼치는 모든 사랑의 표현을 포괄한다고 말한다. 'Outreach'에는 'evangelism'이 포함될 수 있지만, 그 범위는 훨씬 더 넓어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모든 외면적인 사랑의 행동이 포함된다.     비록 한인교회의 한어권 예배가 다민족, 다인종의 사람들에게 불편한 예배가 될 수 있을지라도 이들을 향한 '전도(outreach)'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     한인교회는 주일 예배 후 점심 식사 교제를 갖게 된다. 다민족, 다인종 사람들을 예배에 초대한 후 모든 회중이 한국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나누는 식탁 교제는 불편한 한어 예배를 보완하는 훌륭한 성육신적 섬김 사역이다. 이제 한인교회는 선교적 다문화 교회가 되어 타인종들을 전도하여 한어권 예배로 초대하고 한인교회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인교회의 한어권 목회자는 다문화 상황을 인지하고 한인 회중이 선교적 회중이 되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선교적 회중은 직장과 사회생활 속에서 만나는 타인종 비신자와 복음과 문화에 대한 내적인 대화를 통해 타인종 사람들이 한어권 예배로 초대될 수 있도록 개인적인 접촉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인교회는 타인종 사람들이 한인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선교적 접촉점이 될 수 있는 섬김의 행사들을 기획해야 한다.   감사한 일은 한국문화가 많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의 중심이 되는 한국교회에 관심을 두는 타인종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주 한인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수많은 다민족, 다인종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미국의 선교적 상황 속에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기 위함이다. 미주 한인교회들이 선교적 다문화 교회로 확장되어 양적인 교회 성장을 기반으로 성육신적 섬김의 사역을 실천하는 질적으로 성숙한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한인교회 타인종 영어권 한인교회 다문화 한인교회 미주 한인교회

2024-06-10

해외 한인 선교사 500명 애너하임 온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선교사 500여 명이 애너하임에 온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는 지난 4일 애너하임의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노창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달 8~11일, 나흘 동안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WMC 측은 올해 선교대회에 해외 선교사 500여 명 외에 국내 한인교회 목회자와 신자,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를 중심으로 한 젊은 리더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선교대회 주제는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행 4:12)’이다. KWMC 측은 세부 주제로 ▶신실한 순종 ▶진정한 동역 ▶순전한 열정을 제시했다. 대회 목표는 ▶팬데믹 이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선교운동 재점화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교회 활성화 ▶팬데믹 이후 창의적 선교 전략 모색 및 협력 네트워크 확장 ▶선교사 후보생 발굴 등이다.   조용중 KWMC 사무총장은 이번 선교대회를 위해 문화, 예술 분야 선교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별 프로그램과 1시간 분량의 주제별 강의 24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일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선교대회 이후에도 선교사들이 지역 교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창수 KWMC 공동의장은 한인세계선교대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며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앞장서 잘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공동대회장인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담임 목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교회들이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어바인베델교회 담임목사인 김한요 공동의장도 선교 헌신자 발굴을 위해 지역 교회들이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한인세계선교대회 참가 신청 안내를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wmc2024.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kwmc.usa@gmail.com)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애너하임 선교사 해외 선교사 한인 선교사 미주 한인교회

2024-06-05

전 미주 연합 최초,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개최

 ‘2023년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캘리포니아 소재 ANC 온누리 교회에서 열렸다.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과 ANC 온누리교회(담임 김태형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미주 한인교회에서 장애사역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약 250여명의 성도 및 사역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콜로라도에서는 뉴라이프 선교교회(담임 정대성 목사) 소속 8명의 성도들이 참가했다. 전 미주 연합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는‘한인교회 장애사역 차세대 리더 양성’이라는 주제 아래 교회의 포용적 장애사역과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의 주최측은“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09~2017년 동안 미국 아동(3세-17세) 6명 중 1명(약 17%)이 발달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특정 발달장애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보고 있다. 이에 미주 주류 교회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탐색하고 한인교회 장애사역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실제 사역의 접목점을 찾는 장을 마련하고, 신앙공동체가 협력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면서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0월 20일 오후 2시 ANC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린 사전 컨퍼런스‘Disability 101 : 포용적 장애사역’에는 지지플레이 하우스 디렉터 등 29년 넘게 장애인과 그 가정을 위한 사역에 몸담아 온 제니 본 토벨(Jenni Von Tobel)씨가 경험을 토대로 교회 내 포용적인 장애사역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과 전략을 공개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김태형 목사(ANC 온누리교회 담임), 에릭 카터 박사(베일러 대학교)의 개회연설,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의 공동창립자이자 릭 워렌(Rick Warren) 목사의 아내인 케이 워렌(Kay Warren) 사모의 기조연설과 설교, 그리고 찬양과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케이 워렌은 아들이 중증 정신장애를 앓다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의 정신건강과 자살방지를 위해 힘써왔으며, 남편과 함께 이번 행사의 키노트 스피커로 나섰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특수교육 전문가, 주류 교회 및 한인교계의 장애사역자 15인의 장애사역 전문가가 ‘차세대 장애사역 리더양성’과 ‘포용성(Inclusion)’ 등 전반적인 장애사역의 핵심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는“3~17세 사이 발달장애인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앞으로는 교회가 좀 더 포용적으로 장애인과 함께 가는 사역을 고민하고,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양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케이 워렌(새들백 교회 공동창립자) 외에도 Dr. Erik W.Carter(Baylor Univ.), Dr.Christina Kimm(Cal State LA),  Rick McLean(Grace Community Church), Jenni Von Tobel(Willow Creek Community Church),  Sean Lee(ANC온누리교회), 박현주 목사(나성영락교회), 박정민 전도사(베델교회), 김명숙 전도사(남가주사랑의교회), 조미란 전도사(은혜한인교회), Sarah Lee(홉킨슨 초등학교), 장영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김정기 목사(산호세 새누리교회), 조두민 목사(워싱턴 열린문장로교회)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컨퍼런스에 뉴라이프 교회측은 "뜻깊은 이러한 행사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감사했다. 올바른 장애 사역은 분리와 구분을 통한 돌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적 그리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분들이 스스로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귀한 지체임을 인지하고 구원의 확신에 이르도록 함께 예배하고 커뮤니티 모든 분들이더불어 성장하는 것이다. 더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길을 안내받은 것 같아서 보람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뉴라이프 선교교회는 콜로라도 한인교회 중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장애인 사역과 예배를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 장애인과 그 부모들과 함께 하는 ‘JOY 사역’이 그것이다. 조이(JOY)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Last’라는 의미로써 나보다 약한 이웃을 돕고, 섬긴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들과 부모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조이’이라는 주일학교 반을 운영하고, 부모 모임을 15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김경진 기자한인교회 발달장애 한인교회 발달장애 한인교회 장애사역 미주 한인교회

2023-10-27

"이민 교회, 생존 방법에 대한 고민 필요한 때"

  ━   한인 교회가 사라진다 (4)       "왜 '코리안 처치(korean church)'가 유지돼야 하는가. 아니 왜 존재해야 하는가". 급변하는 사회는 오늘날 한인 교계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팬데믹 사태로 인해 사회 각 영역이 변화의 바람을 맞으면서 교회 역시 존재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최근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ㆍ이사장 박희민)이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겉으로 드러난 한인 교회의 감소만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심층을 보면 한인 교회의 존재성과 관련 '왜 이민 교회가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표가 남는다. 한인 교계는 지금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   팬데믹 시대 변화의 바람 거세 한인 교회들 존재 기반도 변화 이민 역사 쌓이면서 세대 변화 1세와 2세, 문화·언어 괴리감 리더 중심의 수직적인 구조 2세 중심으로 체질 개선해야    10여 년 전 남가주 지역 한 교회에서 영어권 예배를 개설하는데 참여했던 최모 장로는 '한인 2세'를 이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최 장로는 "2세들은 우리 때와 달리 '신앙적 열심'이 없었다. 1세대는 죽기로 살기로 교회 생활을 했다. 그만큼 삶도 신앙도 치열했다"며 "기성세대로서 2세들을 보면 답답했다. 우리가 건물도 돈도 다 지원해주는데 절실함 같은 게 없었다. 같이 사역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동안 한인 교계에서는 1세 중심의 교회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한지붕 두 가족' 형태의 시스템을 선호해왔다. 언어적 문화적으로 1세와 갈리고 있는 2세를 위해 영어 예배를 개설해준다거나 따로 영어권 공동체를 만들어 일부 공간을 내주고 재정 지원을 해주는 형태였다.     1세대 중심의 교회 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를 양육해나가는 방식이다. 이민 교회의 정체성 유지를 위한 일종의 대안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1세와 2세 사이의 이질감이었다. 문화 사고방식 언어 등 모든 면에서 괴리가 컸다.   한인 2세 크리스 윤(프린스턴신학교)씨는 "1세 교회는 강력한 리더를 중심으로 수직적인 구조로 운영된다. 사역을 진행하거나 회의를 할 때 보면 그런 경향이 드러난다"며 "반면 2세들은 수평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밀어붙이는 스타일의 1세대 사역 방식을 쉽게 수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고 방식의 차이로 보이지 않는 벽이 쌓이기도 하고 한 건물에서 같이 생활한다는 건 '동거'가 아닌 '종속'의 개념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한인 2세 앤젤라 이(30)씨는 "예전에 한인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데 1세들이 2세들을 참 많이 신경 써주고 챙겨줘서 고마웠다"며 "하지만 '어린 아이'처럼 대하는 부분이 있었고 실질적인 사역이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탐탁지 않게 여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최 장로 역시 그러한 괴리감을 느끼면서 2세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최 장로는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 1세 공동체와 2세 공동체가 정말로 '하나'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2세를 우리 세대의 기준 시각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 세대와 살아온 배경 과정 등이 완전히 다르다. 1세 중심의 교회가 2세 중심으로 완전히 체질을 바꿀 생각을 해야지 다음 세대가 1세 교회를 전승하게 하는 방식을 고집한다면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대간 괴리는 '교회' 자체에 대한 인식 차이도 한 몫 했다.   그동안 한인 이민 사회에서 교회는 신앙의 터전이라는 의미와 함께 타국에서 같은 민족끼리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삶의 전반을 공유하는 친목 기능도 담당했다. 게다가 교회는 이민자의 정착을 돕고 한인 사회를 한데 묶는 사회적 기능까지 감당했다.   이러한 1세대 교회의 역할 기능 등은 2세대에게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어바인 지역 데이브 노 목사는 "2세들도 당연히 교회에서 친목을 도모한다. 그러나 1세대가 했던 방식 목적과는 차이가 있다"며 "2세들은 사람을 만날때 상대방의 국적 출신 등을 궁금해 하거나 굳이 '코리안'인지 여부를 묻지 않는다. 1세대처럼 상대 나이를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만 봐도 양 세대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세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태생적으로 언어를 비롯한 미국 문화에 동화돼있는 2세들에게는 더 이상 '한인끼리 모여야 한다'는 당위성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   한인 2세 필립 이 목사는 "요즘 사회를 보면 '아시안'이 화두다. 그만큼 아시아계가 미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영향력 등이 확대되면서 아시안 교회들도 성장중"이라며 "한인 2세대에게 민족적 정체성이 약화하고 있기보다는 '한인끼리'가 아닌 그 이상 또는 다른 부분에서 동질성을 찾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교회를 넘어 한인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이슈라는 주장도 있다. 한인 사회가 미래에도 유지 발전하려면 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헌성 연구원(UCLA 사회학)은 "미주 지역 일본인 사회만 봐도 3~4세대로 넘어가면서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많이 약해져 있음을 볼 수 있다"며 "한인사회가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 주류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소수계 커뮤니티로 발돋움하려면 교계뿐 아니라 이민사회에 대한 학술적 연구 지원 활동 네트워크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이민 교회 한인 교회들 미주 한인교회 이민 교회

2022-02-14

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   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한인 사회는 기독교와 매우 밀접하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도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였고 교회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 내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기독교 신자 비율은 무려 71%(개신교 61%ㆍ가톨릭 10%)다. 10명 중 7명이 기독교 신자인 셈이다. 때문에 한인 교회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한인 이민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이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KCMUSA는 미주한인교회 주소록 제작을 위해 매 2년 마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KCMUSA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한인 이민 교회의 분포 변화를 알아봤다.   한인 사회는 기독교와 매우 밀접하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도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였고 교회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 내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기독교 신자 비율은 무려 71%(개신교 61%ㆍ가톨릭 10%)다. 10명 중 7명이 기독교 신자인 셈이다. 때문에 한인 교회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한인 이민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이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KCMUSA는 미주한인교회 주소록 제작을 위해 매 2년 마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KCMUSA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한인 이민 교회의 분포 변화를 알아봤다.   가주, 뉴욕에 이어 텍사스 3위 조지아, 일리노이는 뒤로 밀려   이민 사회 교회 중심으로 형성 한인교회 늘면 한인사회도 커져   도시별은 LA, 뉴욕, 호놀룰루 순 주요 한인 대형교회 가주에 몰려   전국적으로 보면 한인 교회는 2년 만에 무려 658개가 감소했다. 하루에 약 한 개꼴(0.9개)로 교회가 문을 닫은 셈이다.   현재 미주 지역 한인 교회는 총 2798개로 파악된다. 한인 교회 3000개 선이 무너졌다.   미주 지역 전체 한인 인구(추산치 190만8000명)를 전체 한인 교회 수로 나눠보면 한인 682명당 1개꼴로 한인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주요 주별 미주 한인 교회 수를 살펴보면 한인의 이동 한인 사회 규모 등을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표 참조〉   먼저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서부와 동부의 대표 도시인 동시에 한인 사회 역시 규모가 크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830개 뉴욕에는 272개의 한인 교회가 있다. 미주 지역 전체 전체 한인 교회 수와 비교해보면 두 지역에 무려 39%의 교회가 편중돼 있다.   2019년 자료와 비교하면 한인 교회가 많은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가 1위부터 3위까지 부동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 다음부터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2019년에 네 번째로 한인 교회가 많았던 조지아는 2년 만에 52개가 줄어 다섯 번째로 밀려났다.   시카고 지역 등을 포함한 일리노이는 2019년(5위.172개)과 비교하면 현재 8위(99개)로 내려앉은 게 눈에 띈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한인 교회의 분포 규모 증감 등은 한인 인구의 이동 이민 사회 형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며 "한 예로 텍사스의 경우 한인 교회를 비롯한 한인 은행 마켓 등이 지난 10년 사이 많이 진출했다. 텍사스가 제3의 주요 한인 사회 지역으로 급부상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주요 도시별 미주 한인교회 수를 살펴보면 텍사스 캐럴턴 지역이 9위(23개)를 차지했다. 한인 교회 수로만 보면 캐럴턴 지역은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24개) 조지아 둘루스(22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24개) 등과 한인 사회 규모가 비슷하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하와이는 한인 이민 사회가 가장 먼저 형성된 곳이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총 53개의 한인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2019년(83개)과 비교하면 36%나 감소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와이 호놀룰루 지역에는 무려 39개의 한인 교회가 몰려 있었다. 하와이 전체 한인 교회 10개 중 7개가 호놀룰루에 있는 셈이다. 단일 교회 수로만 봐도 호놀룰루는 LA(184개) 뉴욕(77개)에 이어 세 번째로 한인 교회가 많은 도시다. 그만큼 호놀룰루는 한인들의 색채와 이민 역사가 짙게 묻어나는 지역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만 살펴보면 무려 4개 도시가 미주 한인교회 주요 지역 10위 내에 포진돼있다.   LA(184개)를 필두로 애너하임(4위.31개) 풀러턴(5위.30개) 부에나파크(7위.24개) 등으로 모두 한인 다수 거주 지역으로 익숙한 곳이다. 나성영락교회(LA) 남가주사랑의교회(애너하임) 은혜한인교회(풀러턴) 등 여러 한인 대형교회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주 한인 교회들은 총 44개 교단에 소속돼있었다.   우선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에 소속된 한인 교회는 415개였다. 한때 동성결혼 허용 등으로 논란이 됐던 PCUSA(미국장로회)에는 279개의 한인 교회가 소속돼있다. 이 밖에도 연합감리교회(UMC.240개) PCA(미국장로교.141개) 등에 소속된 한인 교회도 있었다.   한국의 교단이 뿌리가 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는 252개 교회가 해외한인장로회(KPCA)에는 166개 교회가 적을 두고 있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KMC.154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AG.117개) 미주성결교회(KECA.116RO) 등에도 한인 교회가 소속돼 있다. 소속 교단 없이 초교파 형태로 운영되는 독립교회도 122개나 됐다. 장열 기자한인사회 텍사스 미주 한인교회 미주한인교회 주소록 신흥 한인사회

2022-01-24

팬데믹은 진행중…"문 닫을 교회 더 많아질 것"

한인 교계가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가 교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소리는 곳곳에서 들렸지만 이러한 실상이 통계적으로 확인이 됐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이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미주 지역 내 한인 교회는 2798개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3514개) 때와 비교하면 무려 658개(약 20%)가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한인 이민 교회 650여 개가 문을 닫았다. 한인교회 5곳 중 1곳이 없어진 셈이다. 〈본지 1월5일자 A-1ㆍ2면〉 팬데믹 사태는 분명 교계에는 악재였다. 그렇다고 좌절만 할 수는 없다. 원인을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 한인 교계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해본다.   한인 교회 숫자 현황 분석 LA, 뉴욕 등 30% 이상 급감   코로나로 교회 타격 심해 교계 현실 통계적 확인 충격   교회 지원책 임시방편 불과 소형교회들 생존 문제 고민   팬데믹 사태 가운데 식당 등만 문을 닫은 게 아니다. 교회도 문을 닫았다. LA만 봐도 안다.   LA는 전국에서 한인 교회가 가장 많은 도시다. 한인 이민 사회가 깊게 뿌리내린 곳이다. LA에서 한글로 쓰인 교회 간판을 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런 LA에서 불과 2년 만에한인 교회가 무려 37%나 급감했다.   KCMUSA에 따르면 현재 LA지역 한인 교회는 총 184개다. 팬데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19년에는 292개였다. 다시 말해 팬데믹 기간 동안 무려 108개의 교회가 사라진 셈이다.   LA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LA와 더불어 한인교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뉴욕주 플러싱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플러싱의 경우 한인교회는 현재 77개다. 2년 전(120개)에 비해 약 36%가 줄었다. 한인 교회가 많은 주요 두 도시에서 각각 한인 교회의 약 30%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점은 분명 심각한 일이다.   LA지역 한인 교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많은 교회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30% 이상 문을 닫았다는 점은 정말 충격이었다"며 "식당이나 비즈니스 업체들은 정부 등을 통해 곳곳에서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교회는 일부 지원 외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 특히 소형교회는 각자도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본지는 KCMUSA의 통계(2019~2021년)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봤다. 전국에서 한인 교회가 많은 주요 도시 10위를 살펴봤더니 한인 교회가 전 지역에 걸쳐 감소했다.   LA와 플러싱 지역 외에도 하와이 호놀룰루(64개→39개), 가주 애너하임(43개→31개), 가주 풀러턴(45개→30개), 뉴욕 베이사이드(37개→30개), 가주 부에나파크(34개→24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33개→24개), 텍사스 캐럴턴(27개→23개), 조지아 둘루스(26개→22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팬데믹 기간동안 한인 교회가 급감했다.   특히 이러한 감소는 팬데믹 사태 가운데 소형교회가 외적 여건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개척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 김모씨는 "쉽게 말하면 버틸 힘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지만 교인들이 대부분 떠나면서 헌금도 줄었다"며 "아무리 신앙 공동체라 하지만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운영 자체가 힘들어진다. 대형교회마저 인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소형교회는 정말 살아남는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은 교회의 생존 문제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바나그룹은 조사에서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내 교회 5개 중 1개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이번 KCMUSA의 조사에서 나타난 한인 교회 급감 수치와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팬데믹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문을 닫을 한인 교회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높다.   데이비드 최 목사(리버티신학교)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사회의 각 영역이 다시 위축되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라며 "이미 미국 교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아직 팬데믹 사태가 진행형이라는 점은 향후 더 많은 교회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물론 일부 중대형교회나 교단들이 이번 팬데믹 기간동안 어려움을 겪는 소형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은 임시방편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회계사로 활동하면서 목회를 병행하는 준 최 목사(어바인)는 "사실 이번 팬데믹 사태는 교계의 '빈익빈부익부' 구조를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보여줬을 뿐 아니라 소형교회의 생존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일시적인 지원만으로는 살아남는게 쉽지가 않다. 교회의 운영 구조 변경, 목회자의 이중직업 소유, 소형 교회만의 기능, 역할 등 다양한 대응 방안과 인식 전환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교인들도 팬데믹 사태를 기점으로 출석 교회를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소형 교회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교인 주은영(37.어바인)씨는 "소형교회에 출석중인 지인중에 자녀를 둔 교인들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대형교회로 많이 옮겼다"며 "아무래도 팬데믹이다보니 교회의 환경과 조건이 옮기는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교회는 지난 2019년 대비, 가주(988개→830개), 뉴욕(280개→272개)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한인 교회 수가 늘어난 주는 뉴멕시코(4개 증가), 미시시피.인디애나(각각 2개 증가), 델라웨어.켄터키(각각 1개 증가) 뿐이다. KCMUSA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조사 인력을 동원해 자체 웹사이트(www.kcmusa.org)에 등록된 교회 자료, 구글 검색 등을 통한 최신 정보를 취합한 뒤 전화번호, 이메일, 웹사이트, 예배 시간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교회 진행 미주 한인교회 한인교회 5곳 임시방편 불과소형교회들

2022-01-17

한인교회 5곳 중 1곳 없어졌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미주 지역 한인 교회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은 4일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 “미주 지역 내 한인 교회는 2798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3514개) 때와 비교하면 무려 658개(약 20%)가 줄었다.   〈관계기사 2면〉   KCMUSA 김종성 실장은 “미주한인교회주소록 제작을 위해 매 2년마다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교회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미주 한인교회와 관련한 최신 통계”라고 말했다.   한인 교회(830개)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가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 전체 한인 교회 중 무려 29%의 교회가 가주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어 뉴욕(272개), 텍사스(157개), 뉴저지(139개), 조지아(135개), 워싱턴(125개), 버지니아(1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전국적으로 보면 한인교회는 지난 2019년 대비, 가주(988개→830개), 뉴욕(280개→272개)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한인 교회 수가 늘어난 주는 뉴멕시코(4개 증가), 미시시피·인디애나(각각 2개 증가), 델라웨어·켄터키(각각 1개 증가) 뿐이다.   한인 교회가 가장 많은 도시는 LA로 184개의 교회가 있다. 가주 지역 한인교회 5개 중 1개(약 22%)가 LA에 있는 셈이다. 이어 뉴욕주 플러싱(77개), 하와이주 호놀룰루(39개), 가주 애너하임(31개), 가주 풀러턴·뉴욕 베이사이드(각각 30개), 가주 부에나파크·네바다 라스베이거스(각각 24개), 텍사스 케럴턴(23개), 조지아 둘루스(22개) 등이 뒤를 이었다.   LA와 뉴욕은 서부와 동부의 대표 도시인 만큼 한인교계의 양대산맥 지역이기도 하다. 가주, 뉴욕, 텍사스 3개 주의 한인교회 수를 모두 합하면 1259개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전체 한인교회의 절반 가량이 3개 주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는 교회와 밀접한 한인 이민 사회 특성상 인구 구성, 분포 등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한편, KCMUSA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조사 인력을 동원해 자체 웹사이트(www.kcmusa.org)에 등록된 교회 자료, 구글 검색 등을 통한 최신 정보를 취합한 뒤 전화번호, 이메일, 웹사이트, 예배 시간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한인교회 기독선교재단 지역 한인교회 미주한인교회주소록 제작 미주 한인교회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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